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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독감백신 사망 9명째…이언주 "정부, 안일해…정신 나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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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총 9건에 달하는 가운데,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정부를 향해 "당장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사망 원인 조사에 들어가라, 안전성이 담보됐을 때 접종을 재개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국민이 죽어가는데도 지켜보자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신이 나간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신을 상온 상태로 배송하다 문제가 된 신성약품은 물론, 복수의 회사에서 만든 백신이 무더기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최대한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립서비스만 하고 손을 놓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간 일부 유통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상온 노출)가 발생했다는 점, 백색 입자가 나타난 사례 등으로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신이 나간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생명, 어르신들의 생명이 달린 일"이라며 "필요하면 경찰, 검찰이 수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 사례에 대해서 논의했고,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사망 원인은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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