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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천 일가족 새 집단발병 총 12명 확진…SRC재활병원 누적 86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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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지인모임 18명 등 산발감염 지속…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13.2%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 부천에서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에서 명절 가족모임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가족 5명, 직장 동료 2명, 노인주간보호센터 관계자 4명 등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집단 발생 건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에서 먼저 시작됐다"면서 "지난 9월 30일∼10월 1일 가족분들이 모인 적이 있었고 그 후에 가족 6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이어 "연휴 이후 직장에 나가고 다른 활동도 하면서 추가 전파된 것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는데, 가족 중 1명의 직장 동료 2명이 감염됐고 (또 다른) 가족 1명이 정기적으로 가는 노인보호센터에서도 이용자 4명이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앞선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8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비롯한 모임 참석자가 8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8명, 기타 관련자가 2명이다.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강남구 CJ텔레닉스 사례에선 3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8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된 의료기관에서는 무더기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하루 새 2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어났다.

곽 팀장은 이 병원에서 2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 대해 "병원에 있던 사람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된 부분"이라며 "환자, 간병인, 보호자 등은 병원 건물 내에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되는 상황에서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됐고 의료인력, 직원 등은 격리 대상이지만 재활병원이 있는 지역 내 다른 건물에서 격리 중인 상태에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방역당국이 9월 28일∼10월 16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에게 진단 검사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노출 기간을 짧게 볼 수 없어서 과거에 병원을 다녀갔던 사람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사례에선 1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68명이 됐고,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81명으로 늘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13%대를 유지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72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1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3.7%)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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