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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실종 한달, 바다에 막걸리 한잔이라도 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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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형-하태경 의원, 소연평도행

"실종해역서 현장조사, 위령제 지낼 예정"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해 소연평도 실종해역을 찾아 떠나기 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래진씨와 하 태경 의원, 이씨 변호인과 의원실 관계자 2명 등 5명은 연평도 실종해역을 찾아 22일까지 현장 조사를 하고 위령제를 지낼 예정인데 21일은 해수부 공무원 실종 한 달이 되는 날이다. 2020.10.21.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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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친형 이래진씨가 21일 낮 12시 20분에 인천항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씨는 “오늘이 실종 한달, 내일은 사망 한달이 돼서 바다에 가서 막걸리 한잔이라도 뿌리고 오겠다”며 “앞으로 진상 규명에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 정리도 하고 방향설정을 관리하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연평도에 들어가 사고 당일의 해류를 다시 한번 체크하고 한달 전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제상선 통신망에 관련된 것도 해경 수색 함정에 직접 확인해 볼 생각이다”며 “어느 해협까지 어떻게 수색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어떤 자세로 수색에 임하는지도 점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국방부의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공개적으로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등을 상대로 공개면담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는 “오늘 오전 외교부와의 면담에서도 공개적으로 국방부 장관부터 해군작전사령부 사령관까지 강력하게 면담 요청했다”며 “다시 한번 여기에서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해작사 사령관, 유엔군사령부 사령관에게 공개면담 요청하겠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씨는 또 “약 한 달 동안 지켜보며 합참에서 보고나 이런 부분들이 잘못된 부분이 있었고, 최초 북한에 체포되고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부족하면 유엔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 했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안보를 최종 컨트롤 하는 곳인데 유엔 역할이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은 “우리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희생자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날의 진실에 조금이나마 더 접근해보기 위해 유족 대표님과 함께 연평도 무궁화호로 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희생자의 명예를 너무나 가혹하게 짓밟았다”며 “국회 정부가 잘 못한 일을 바로잡고,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와 하태경 의원, 이씨 변호인, 의원실 관계자 2명 등 5명은 소연평도 실종해역을 찾아 22일까지 현장 조사를 하고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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