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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12구 역투’ 글래스노, 개인 최다 투구에도 패전투수…교체 타이밍 미스테리 [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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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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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27)가 개인 최다 투구수 기록을 경신하는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글래스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6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글래스노는 5회 1사까지 112구를 던졌다. 2017년 5월 3일, 올해 9월 7일 기록한 105구를 넘어서는 개인 최다 투구수 신기록이다.

하지만 글래스노의 호투가 무색하게 탬파베이는 3-8 완패를 당했다. 늘 빠르게 투수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던 캐빈 캐시 감독이 평소답지 않은 투수교체를 한 것이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글래스노는 5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는 이미 99구에 다다른 상황. 평소라면 바로 불펜을 투입했을 캐시 감독은 그대로 글래스노를 끌고가는 결정을 내렸다.

글래스노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더블스틸을 허용했다. 결국 맥스 먼시의 땅볼타구에 나온 1루수 얀디 디아스의 야수선택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윌 스미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5회 1사까지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뒤이어 올라온 라이언 야브로는 크리스 테일러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글래스노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5회에만 대거 5실점한 탬파베이는 결국 이 때 내준 리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3-8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글래스노에 4차전 선발투수로 활용이 가능한 야브로를 투입하고도 1차전을 내줬다. 캐시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더욱 아쉬워지는 결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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