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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옥문아들' 김한길 "폐암 4기 극복 비결, 아내 최명길의 헌신적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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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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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를 맞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20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한길·최명길 부부는 험난했던 폐암 투병기와 함께 감동의 내조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폐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힘겨운 투병 생활 끝에 건강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김한길은 그간의 에피소드와 함께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소감을 전한다.

그는 “불과 1년 전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있었다. 누워만 있으니 온몸의 근육이 굳어 ‘갓난아기’가 된 것 같았다”고 밝히며 험난했던 투병 생활을 생생하게 털어놓는다. 이어 “내가 의식이 없을 때도 아내는 항상 내 곁을 지켰다”며 아내 최명길이 간병인도 거부한 채 헌신적으로 내조한 사실을 공개해 모두의 감탄을 부른다.

당시 최명길의 보살핌에 대해 김한길은 “‘아내니까 이 정도는 해주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바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며 기적 같은 폐암 극복의 비결은 바로 최명길의 특급 내조였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암 투병 이후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특히 아내 최명길을 다시 보게 됐다”며 힘들었던 시간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음을 깨달았다고.

또한 김한길은 투병 도중 아내 최명길의 선물에 감동 받았던 사연도 공개한다. 아내에게서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은 것이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김한길이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자, 최명길은 “당신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말하며 25년 전 결혼할 때 맞춘 은반지를 깜짝 선물로 건넸다고 한다.

김한길은 “당시 의식 회복이 덜 돼 몽롱한 상태였음에도, 반지를 받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며 이후 “반지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밝혀 아내의 특별했던 선물이 투병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최명길 역시 병실에서의 남편은 늘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는데 “반지를 주는 순간 처음으로 해맑게 웃었다”며 뭉클했던 그때를 회상해 감동을 선사한다.

생사의 고비를 함께 극복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한길·최명길 부부의 감동 스토리는 오는 10월 20일 저녁 10시 40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공개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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