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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지휘 수용했지만 속으론 ‘부글부글’…검찰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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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를 두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달았던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갈등은 어제 대검의 수사지휘권 수용으로 잦아든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수사지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이재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 기자, 어제 대검찰청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즉각 수용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추가로 나온 반응이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이후 대검찰청은 추가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검사들 역시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해 공개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틀 전 법무부 발표에 대해 '중상 모략'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반발했던 것에 비춰보면 예상 외로 잠잠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여러 검찰 관계자들을 접촉해 보니 상당한 불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장관의 수사 지휘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치적 필요에 의한 지휘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주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모레 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 대해 불만을 갖는 거죠?

[기자]

주로 '과잉 지휘' 아니냐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어제 법무부가 윤 총장과 가족, 측근 사건 네 개를 명시하면서, 총장은 해당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했었죠.

그 근거가 본인과 주변인이 연루된 사건은 회피해야 한다는 규정이었는데, 윤 총장이 이미 관련 사건들을 대부분 신고하고 회피한 상태라는 겁니다.

또 석 달 만에 두 번, 모두 여섯 건에 걸쳐 수사 지휘를 했는데 이렇게 지휘권을 남발해도 되느냐, 이럴 거면 총장이 왜 필요하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앵커]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은 서울남부지검과 중앙지검은 지휘대로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간 건가요?

[기자]

일단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로비 의혹 수사팀'을 꾸렸는데요, 기존 라임 사건과 무관한 검사 5명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김봉현 전 회장은 그동안 기존 수사팀을 믿을 수 없다며 조사를 거부해왔고, 오늘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윤 총장과 가족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도 사건 재배당과 검사 증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재흽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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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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