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근, 故 정인아 사망 사건 진실 공방…피로감은 대중의 몫 [ST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근 / 사진=이근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첩첩산중'이다. 최근 각종 논란에 휘말린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예비역 이근 대위가 이번에는 배우 정인아 사망 관련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한 연예 전문 유튜브 채널의 유튜버 김용호 씨는 "이근 대위에 대한 제보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그중 나를 정말 놀라게 한 사건이 있다. 과거 이근과 사귀던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사망사고"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이근의 여자친구는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한 故 정인아였다. 정인아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다가 낙하 사고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또한 김 씨는 정인아가 이근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근은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근은 "지금까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 하다 제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며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나 때문에 사망했겠냐. 정인아의 가족도 다 알고 있다. 가족분들한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일이 대응 및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다. 나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제 내가 존중했던 스카이다이빙 동료를 사망하게 했다고 하니 증거를 제출하겠다"며 "동료로서 사랑했고, 내가 없었던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갔다. 두고 보자"라고 경고했다.

이후 유튜버 김 씨는 "이근이 또 글을 올렸냐.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며 "방송에서는 말을 자제했는데 이근이 뻔뻔하게 나오니 취재한 내용 몇 가지만 공개한다"는 글과 함께 이근이 당시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 코치였고, 정인아는 이근과 함께 여러 번 강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근은 정인아의 시신 수색과 장례식에 참여했고, 이근은 정인아와 연인 사이였다. 본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다 이야기하고 다녔고 당시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인아가 죽어서 슬프다고 사진을 마구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스카이다이빙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근은 '반박 증거'로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가 발송한 공문을 게재했다. 해당 공문은 이근 회원의 사실 확인 요청서에 대한 답변이었다.

협회 측은 공문에서 "故 정인아 회원의 교육 담당 교관은 이근 회원이 아니었다"면서 "2015년 6월 14일 오후 5시경 전남 고흥 비행장 인근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故 정인아 회원은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인 교육생이 아닌, 유자격(라이센스 기보유) 강하자로서 강하 활동에 참가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유튜버 김 씨와 이근 대위의 진실공방이 또 과열되고 있는 모양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앞서 채무 문제부터 성범죄, 거짓 경력 논란까지 줄줄이 터진 이근은 정면 돌파를 선택하고 있지만,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광고 등에서도 자취를 감춘 그를 둘러싼 계속 되는 논란이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