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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그것이 알고 싶다`, SBS 창사 30주년 특집...“세상은 나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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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오는 24일 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되는 SBS 창사 30주년 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동안 쉼 없이 남겨 온 그 질문들을 아카이브 속에서 다시 꺼내 보고자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2년 3월 ‘이형호 군 유괴사건’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30회에 걸쳐 질문들을 이어가고 있다. 그 질문들은 미해결된 강력사건은 물론, 종교, 사회, 자연현상 등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탐사 보도해 온 결과물들이다. 방송 이후, 해당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이에 대한 후속 취재를 통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여전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것이 알고 싶다’만의 ‘스토리텔링’에 담아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다시 처음처럼 질문해보기 위해서 이번 특집을 준비했다.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그동안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그것이 알고 싶다’를 포함한 여러 탐사보도 프로그램들은 2020년 어떤 대한민국과 마주하고 있는가? 왜 시민들의 분도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을까? 그래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또 한 번 질문해본다. “과연, 세상은 나아지는가?”

1부. '죄수의 기억; 그들은 거기 없었다' - 2020년 10월 24일

'삼례나라슈퍼 살인사건' 당시 경찰이 체포한 3인조는 이미 법적 처벌을 받고 출소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 사건의 진짜 범인을 마주한다.

“저는 강도치사 사건의 진범입니다. 그런데 검사에게 자백하고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죠”

다른 3인조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내려져, 범행을 시인하고도 풀려날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조작과 고문으로 씌워진 누명, 그리고 범인을 만든 사람들. '죄수'가 된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춘천파출소장 딸 살인사건부터, 삼례나라슈퍼 살인사건,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가 탐사 보도해온 사건들을 통해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2부. '열풍과 조작' - 2020년 10월 31일

올해 새로 개설된 주식 계좌 420만 개 중 2030세대의 비율은 57%. 특히 30대는 올 해 13조 원의 신용 대출을 일으켰고, 평균 1600만원 상당의 주식을 251번 사고 팔았다. 이제 젊은이들의 세상은 둘로 나뉜다. 주식 투자에 뛰어든 자와,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자.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0년 간 이와 유사한 열풍을 수차례 목격한 바 있다. 부동산, 로또, 비트코인 투자 열풍.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놀라운 공통점. 열풍은 ‘욕망’이 아니라 ‘좌절과 분노’의 반작용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거대한 자본 시장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자 한다. 또 한 번 열풍에 뛰어든 개미들은 과연 마지막 사다리에 오를 수 있을까?

3부. <청와대 UFO 1976> - 2020년 11월 7일

1976년 서울 상공에는 괴비행체를 향한 대공포 사격이 있었다.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상하리만큼 조용히 묻힌 사건, 44년 전 서울 하늘에 있던 그것은 무엇이었고 왜 감춰져야 했을까? 진실을 감추는 정부와 알고 싶은 사람들, 그 간극의 역사는 반복되어 오고 있다. 80년 5월 18일의 광주, 97년 IMF, 2014년 세월호 7시간의 비밀, 2018년 남북정상의 대화내용, 그리고 2020년 지금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 본다. 누가, 진실을, 왜 감추는가?

10월 24일 부터, 11월 7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2020년 시민들이 여전히 분노하고 있는 지금의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는 길을, 과거의 질문 속에서 찾아보는, 새로운 방식의 탐사보도를 준비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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