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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가을 악몽’, 최지만 ‘플래툰’... 극복한 팀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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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커쇼(왼쪽)-최지만.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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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2)와 탬파베이 분위기 메이커 최지만(29)이 팀의 명운을 걸고 월드시리즈에 출격한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노리는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커쇼를 낙점했다.

유독 ‘가을 야구’에 힘을 못 썼던 커쇼에게는 결자해지의 무대다. 커쇼는 정규시즌 통산 176승 76패 평균자책점 2.43에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부동의 에이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31로 주춤했다.

특히 마지막 결전지 월드시리즈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다. 2017년 휴스턴, 2018년 보스턴을 상대한 커쇼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처음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2017년 휴스턴과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3번 더 선발 등판하고, 1번 구원 등판했지만 승수를 쌓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쇼가 선발 등판한 최근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다저스는 모두 졌다”고 꼬집었다.

커쇼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샌디에이고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 ‘가을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감을 남겼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최지만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최지만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은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지만은 플래툰 시스템(상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작전) 족쇄를 풀지 못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올 가을 상대 좌완 선발 투수가 나오면 좌타자 최지만을 벤치에 두고 우타자 얀디 디아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캐시 감독의 성향상 커쇼가 등판하는 날에는 최지만을 교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지만의 커쇼 상대 성적 역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좋지 않다.

그렇다고 최지만에게 플래툰 시스템을 깰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2볼넷 출루율 0.571로 잘 대처했다. 반면 디아즈는 볼넷 9개를 얻어내 출루율이 0.364로 준수한 편이지만 타율은 0.125(24타수 3안타)에 장타가 없다.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디아즈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이라면서도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들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디아즈는 타격이 별로”라고 설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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