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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전자, 한국 브랜드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톱5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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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

'202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 발표

삼성은 애플, 아마존, MS, 구글 이어 5위

코카콜라, 토요타, 벤츠, 맥도날드, 디즈니 순

뉴시스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뉴시스DB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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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아시아 기업 최초로 글로벌 브랜드 순위 톱5에 진입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02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하며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기업들을 소개했다.

202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세계를 대표하는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2조3364억 달러로 2019년 가치 총액 2조1309억 달러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10개 브랜드는 1위부터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삼성(Samsung), 코카콜라(Coca-Cola), 토요타(Toyot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맥도날드(McDonald’s), 디즈니(Disney) 순이다.

애플은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8년 연속 세계 100대 브랜드 전체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톱 10 브랜드에서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랜드 가치를 1660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구글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 2012년 톱3에 진입한 후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던 브랜드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622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로 톱5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코카콜라가 브랜드 가치 568억 달러로 6위에 이름을 올렸고, 토요타가 515억 달러로 7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492억 달러로 8위, 맥도날드가 428억 달러로 9위에 올랐으며, 디즈니가 407억 달러로 10위에 자리했다. Top 10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총합은 100대 브랜드 가치 총합의 50%에 달한다.

주목할만한 기업으론 지난 12개월 동안 특히 소셜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브랜드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여왔다. 인스타그램(19위), 유튜브(30위), 줌(100위)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최초로 진입하는 위엄을 보였다.

2위 아마존은 지난 한 해 동안 브랜드 가치가 무려 60% 성장하며 2006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 브랜드 또한 코로나 사태 속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아시아 브랜드로는 최초로 톱5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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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위 스포티파이의 브랜드 가치는 83억89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52% 성장했고, 41위 넷플릭스의 브랜드 가치는 126억65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41% 성장했다. 실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브랜드 중 62%가 ‘구독경제’에 근간을 둔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비즈니스 모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최초 진입한 후 브랜드 가치 총 127억8500만 달러로 40위에 재진입하면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이번 '2020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순위에는 코로나의 영향이 컸다. 자라(35위)와 H&M(37위)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임시 휴업 또는 폐쇄로 브랜드 가치가 각각 13%와 14% 하락했고,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도 각자 순위에서 6계단 이상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던 럭셔리 산업 내 대부분의 브랜드들도 1~9% 가량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코로나로 온라인 위주의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으며 몇몇 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특히 물류 산업은 우리의 일상 속에 필수적인 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UPS(24위), 페덱스(75위), DHL(81위) 모두 전년 대비 5~6%가량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금융 및 결제 수단 또한 전자결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페이팔(60위), 비자(45위), 마스터카드(57위)의 브랜드 순위가 각각 12, 10 그리고 5계단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 변동에는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동시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 및 개인들을 위한 각 브랜드의 활동들이 시장의 환영을 받으면서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100대 브랜드의 총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9% 성장했는데, 성장을 주도한 주인공은 거대 테크 브랜드들이며, 이들의 평균 성장율은 14%에 달한다.

인터브랜드는 "10년 전, 테크 브랜드들이 100대 브랜드 내에서 17%의 비중을 차지 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48%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는 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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