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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F-35A, 우리 군에 24대 들어왔다…글로벌호크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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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도입 계획 가운데 현재까지 24대 도입 확인

KF-X 내년 초 시제기 출고…핵심 기술들 자체개발 중

글로벌호크, 영상판독과 피아식별 기능 한층 더 향상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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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국군의 날 기념식 준비사열에서 F-35A 편대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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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이 도입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현재까지 24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제기 최종 조립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시제기가 나올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일부 인도 지연이 있었지만 한미 관계부처 협조를 통해 항공기 국내인도를 조기에 정상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0대 중 현재까지 24대 들어온 F-35A…미국이 수출 거부한 '핵심 기술'들도 개발

방사청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7조 8926억원을 투자해 미국에서 F-35A를 사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FX 사업에 따라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들여올 예정인데, 2020년 10월 현재까지 24대가 도입됐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이 전투기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공사도 진행 중이다. 1개 비행대대를 포함한 1단계 시설공사는 2018년 12월에 완공됐고, 올 연말까지 2단계 시설공사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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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X 시제 1호기 최종조립에 착수하는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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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네시아와 공동으로 개발되고 있는 KF-X는 지난달 시제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가 내년 5월 출고될 예정이다.

시제 1호기가 2021년 5월에 출고된 뒤 이듬해 7월 초도비행을 하게 되고, 2026년 6월에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경제 사정을 이유로 납부를 미루고 있는 5003억원의 분담금은 현재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돼 2019년 1월부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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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첫 개발돼 지난 8월 출고된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제품. 이 레이더는 KF-X의 핵심 부품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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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2014년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하면서 KF-X 개발에 필요한 기술 25개를 절충교역으로 수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에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의 기술이 포함됐는데 미국 정부는 이듬해 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등 4개 기술에 대한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

그러자 한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자체 개발에 착수해, 지난 8월 AESA 레이더의 시제품이 나온 상황이다. 나머지 3개 기술 가운데 2개에 해당되는 IRST,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와 함께 통합 전자전장비(EW Suite)도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글로벌호크, 영상판독처리체계와 피아식별장비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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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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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가 북한 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판독하는 장비도 다음 달 한국에 인도된다.

글로벌호크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에 인도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4대가 들어왔다. 여기에 탑재될 영상판독처리체계는 글로벌호크가 최대 20km 상공에서 촬영한 북한지역의 영상을 지상에서 판독해, 핵심 목표물의 이동과 변화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방사청은 미국 정부와 개발업체의 협상 장기화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연되긴 했지만 11월까지 체계 통합과 테스트 뒤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호크용 피아식별장비(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장치)도 오는 2022년까지 'IFF Mode-5'로 개조된다. 이는 현재 장착돼 있는 'IFF Mode-4'를 개량하는 작업으로, 개조가 완료되면 미 공군이 운용하는 글로벌호크와 상호 운용성이 강화된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km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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