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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소' 황희찬, 챔피언스리그서 반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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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4시, 바샥셰히르와 1차전

뉴스1

라이프치히의 황희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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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소' 황희찬(24‧라이프히치)이 지난 시즌 자신의 주가를 높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누빈다.

황희찬이 속한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바샥셰히르(터키)와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는 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6강전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잉글랜드)을, 8강전에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파리 생제르맹(PSG)에 눌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9년 창단 후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시즌에도 라이프치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3승1무)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어엿한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프치히의 '신입생' 황희찬에게 챔피언스리그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지금까지 주전경쟁에서 밀려 분데스리가에서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17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 후 펼쳐지는 주중 경기이기 때문에 황희찬이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바샥셰히르전을 시작으로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라이프치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강팀과의 경기도 앞둬 지금부터 전략적인 선수 기용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페인팅 동작으로 무너뜨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에 유럽무대에서 보여준 황희찬의 활약이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재현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바샥셰히르는 올 시즌 터키 슈퍼리그에서 5경기를 치러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라이프치히와 황희찬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경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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