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美민주 ‘싹쓸이’가 더 낫다”…골드만삭스 “경기부양 도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미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1월3일 열리는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은 물론 상원과 하원 모두 승리하는 것이 경기부양을 촉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과 인프라 지출, 최저임금 인상 등 재정지원이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하치우스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면 2021년 2조5000억달러 이상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프라 투자 관련 법안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기후변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하치우스는 또 보육이나 교육 등 미국인을 화합시키는 법안이 통과돼 여러 분야에 새로운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은 펜와튼예산모델에 따라 바이든 후보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10년간 약 5조4000억달러의 신규 지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치우스는 선거의 초점이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쏠려 있지만 연방예산 통제 권한은 상원에 있다며, 상원의원 선거가 열쇠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선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이 새로 선출된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상원을 공화당이 계속 장악한다면 부양책 기대는 낮아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민주당이 의회를 좌우할 수 있다면 상당한 재정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이 유효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치우스는 대규모 경기부양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이 바이든 후보가 내세운 증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부양으로 세수가 늘어나 신규 지출을 부담할 수 있을 것이란게 하치우스의 설명이다. 김우영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