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우즈, '텃밭' 셔우드CC서 PGA투어 최다승 도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작년 일본에서 열렸던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82승) 기록을 수립한 타이거 우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즈의 텃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서 열려 우즈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fn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에 도전한다.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이 타깃이다. 우즈는 작년에 일본에서 열렸던 이 대회서 샘 스니드(미국·2002년 작고)가 보유하고 있던 PGA투어 최다승과 타이인 82승째를 거뒀다.

작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제주도에서 열렸던 더CJ컵, 중국 상하이의 HSBC챔피언스와 더불어 PGA 투어 '아시안 스윙'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우즈는 지난 9월에 열렸던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그동안 투어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샷감 회복이 관건인 가운데 대회 개최 코스가 우즈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셔우드CC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한 곳이다. 우즈는 그중 2001년과 2004년, 2006년, 2007년, 2011년 등 다섯 차례 우승에다 다섯 차례 준우승이 있다. 그만큼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얘기다. 우즈로선 타이틀 방어와 함께 PGA 투어 통산 최다승 단독 1위(83승)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만약 이번 대회서 샷감을 회복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다면 오는 11월로 연기돼 열리는 마스터스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2019년 마스터스서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째를 거둔 우즈는 이후 메이저대회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US오픈에서는 이틀간 무려 10오버파를 쳐 조기 귀가 조치 당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주 더 CJ컵에 이어 이번 대회도 불참한다. 하지만 2∼5위인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모두 출격한다. 여기에 지난주 더 CJ컵에서 233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제이슨 코크랙(미국)도 가세한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도 상승 여세를 몰아 PGA투어 통산 43승째에 도전한다. 미켈슨도 우즈와 마찬가지로 US오픈 이후 한 달여만의 PGA투어 출전이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지난해 대회서 3위에 입상했던 임성재(22)를 필두로 안병훈(29·이상 CJ대한통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활동중인 김찬(30)이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