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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배우 신분 감추고 대리운전…김홍표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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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노컷뉴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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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임꺽정' 등으로 유명한 배우 김홍표가 굴곡진 연기 인생을 털어놓는다. 20일(화)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다.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이날 "새 친구로 합류한 김홍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멤버들과 함께한 여행을 편안하게 즐겼다"며 "점심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한방에 모여 김홍표와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홍표와 SBS 공채 탤런트 동기인 최성국은 "홍표는 호불호가 없는 사람”이라며 "동기 중에 가장 먼저 주목 받았던 배우"라고 소개했다.

김홍표는 지난 1996년 SBS 드라마 '임꺽정'에서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당시 큰 교통사고를 당해 이 드라마에서 하차해야 했고,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에도 몸이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홍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연기자 꿈마저 포기해야만 했다.

그는 서울에서 배우 외에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워 결국 지방으로 내려가 다양한 일들을 했다고 고백했다. 맨 처음 일용직 조경부터 간판 일까지 가리지 않고 일했지만, 그마저도 벌이가 쉽지 않아 밤에는 대리운전을 했다.

제작진은 "최성국은 김홍표가 승객들에게 배우임을 숨긴 채 대리운전했던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며 "이에 김홍표는 사람들이 알아볼까 두려웠다면서도 최성국이 남몰래 챙겨줬던 사연으로 동기애를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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