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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규확진 58명, 5일째 두자리…'최대 불안요소'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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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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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어버이날인 8일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와 가족들이 비접촉 면회를 하고 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건물 외벽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무선 전화로 대화할 수 있는 비접촉 면회실을 마련했다. 2020.05.08.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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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추석·한글날 연휴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으로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아직까진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명이다. 국내발생은 4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만5333명으로 늘었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날(50명) 보다 9명 줄었다. 50명대 미만은 지난 16일(41명) 이후 나흘 만이다. 확진자 발생은 수도권에 몰렸다. 서울 11명, 경기 22명, 인천 3명 등 3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외 강원 2명, 부산·대전·충남 각 1명씩 발생했다.

확산세가 두 자릿수로 줄며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 정오 기준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14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 사례는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7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들 세 병원은 모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요양병원·시설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취약시설이다.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고령자가 밀집해 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대규모 집단 감염과 사망자 발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중 내국인은 3명, 외국인이 14명이다. 유입국가는 미국 7명, 중국 2명, 아랍에미리트·인도·이라크·벨기에·영국·루마니아·멕시코·케냐 각 1명이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7명 줄어든 71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447명이 됐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76%다. 완치자는 전날보다 98명 늘어 지금까지 2만3466명이 격리해제됐고 격리중인 환자는 43명 줄어든 1420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를 포함해 총 249만131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전날 대비 1만2085명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244만6599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만9379명은 검사 중이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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