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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산대 합격생 4명 중 3명 입학 포기…"수도권 선호로 지거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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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머니투데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및 강원 국립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올해 2020학년도에 부산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의 4명 중 3명은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부산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모집 인원 및 합격포기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모집인원(4509명) 대비 합격 포기 인원(3397명)이 75.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과대별로 살펴보면 사범대학의 합격 포기율이 116.7%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자원과학대학이 114.3%, 치의학전문대학원이 95%, 공과대학이 77.6%, 인문대학 74.5%, 경제통상대학 68.3%, 생활환경대학 62.1%, 간호대학 60.7%, 나노과학기술대학 60.2%, 정보의생명공학대학 59.2%, 한의학전문대학원 52%, 의과대학 42.4%, 예술대학 29.7%, 스포츠과학부 22.6% 순이었다.

합격 포기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국어교육과와 영어교육과로 합격포기율이 각각 210.3%, 200%로 집계됐다. 모집인원의 2배 이상이 합격을 포기한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선호 현상으로 인해 부산대학교를 비롯한 지역거점국립대학교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지방거점국립대학교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예산 지원을 확대 하고 더 나아가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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