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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단독]'밥먹다' 국장 "박해미, 아파하고 책임감 느끼는 게 보여..트라우마 극복 원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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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국장이 박해미의 고백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에서는 박해미가 출연해 힘들었던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미는 2년 전 전 남편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한민국이 너무 떠들썩했다. 끔찍했다. 실검에 올라오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떠올렸다. 박해미는 "그 때 일이 너무 많았는데 다 올 스톱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드라마도 하차하고 교수직도 사임했다. 손해라고 생각 안 한다. 당연하다.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도 하차했다. 제가 홈쇼핑에서 티켓을 팔아서 솔드아웃됐는데 제가 하차하니 환불 요청이 왔다. 그러니까 투자사 쪽에서 문제 제기를 했다. '박해미 때문이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했다. 걷잡을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졌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런데 거기에서 몸담고 있던 150명 배우들이 실직 위기였다. 그래서 결국 (뮤지컬을)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다. 더 아픈 분들도 계시기에 고통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사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 같은 박해미의 고백에 '밥은 먹고 다니냐'의 김태형 제작 국장은 헤럴드POP에 "저희도 조심스럽게 섭외를 진행했는데 박해미 씨에게 두 가지 동기가 있으셨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새출발할 모티브가 생긴 거다. 시간을 지내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드셨던 것 같다.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 씨와도 인연이 깊었다. '스타킹'때부터 함께 해왔었는데 편안하게 지내왔다 보니 강호동 씨 앞에서 속내를 얘기하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강호동과 박해미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미의 피해자들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라는 점이 화면 너머로도 느껴졌다. 김 국장 역시 이를 공감하며 "원래 성격이 정이 많으시고 책임감도 많으시다.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요즘 대중분들 진짜인지 아닌지 다 아시지 않나. 정말 그 사고에 마음을 아파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는 게 느껴졌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녹화장에는 박해미의 아들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아들이 있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던 박해미는 아들의 모습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 국장은 이에 대해서는 "박해미 씨가 눈물을 정말 많이 참으신 거다. 미안한 감정도 많고 동지 의식도 느끼고 그러셨던 것 같다. 두 모자는 정말 서로 손잡고 의지한 거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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