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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시총 5조 증발 빅히트…8위→12위 방시혁, 최태원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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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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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상장에 성공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다. 5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동안 방시혁 의장의 주식 부자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일 빅히트 주가는 18만9000원(19일 종가)으로 상장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 고점(35만1000원)보다 46.15% 떨어진 것으로, 20만원 선까지 내주며 개미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다만 공모가 13만5000원보다는 40.00% 높은 수준이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최고 11조8800억원(코스피 27위)까지 늘었다. 거래가 시작되고 3일 만에 5조5338억원이 증발하며 6조396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 기준 4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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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기준 방시혁 재산가치. 20일 현재는 12위에 해당한다. [재벌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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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의 국내 주식 부자 순위도 뒤로 밀렸다. 빅히트 지분 34.74%에 해당하는 1237만7337주를 보유한 방 의장의 지분 가치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종가(25만8000원) 기준 3조1934억원이었다.국내 주식재산 부자 순위 8위였다. 그러나 19일 장 마감 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약 2조3393억원으로 11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약 2조6000억원) 다음인 12위에 해당한다.

빅히트 상장 전 방 의장으로부터 각각 주식 6만8385주를 증여받은 BTS 멤버 7명의 재산 가치 역시 상장 첫날(176억원)과 비교해 47억원가량 줄어든 129억원으로 평가된다.

상장 뒤 3일째를 맞은 거래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빅히트 주식을 각각 82억원, 40억원 순매도했다. 사흘 연속 '팔자' 행진이다. 이틀 동안 3091억원어치를 매도한 기타법인은 이날 8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112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외국인들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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