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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란처럼 떠나나.." 西언론들, '미씽' 이강인 재계약 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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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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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강인(19, 발렌시아)이 벤치에 머물자 스페인 매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마르카', '골닷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 등 스페인 매체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과 20일 일제히 이강인이 1-2로 패한 비야레알과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 벤치를 지켰으며 이는 재계약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들은 이날 이강인이 1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에 궁금증을 가졌다. 앞선 5번의 라리가 경기에서 어떤 식으로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부름을 받아 경기에 투입됐던 이강인이었다. 이강인 픽업을 위해 기다리던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를 만났지만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에이전트가 이강인을 픽업하는 일이 이번 시즌 처음은 아니다"면서도 "아닐 머시 회장 등 구단이 당연시 여기고 있는 것이 리빌딩이지만 이강인의 환경을 볼 때 연속성을 갖지 못하면 재계약 체결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닷컴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평균 37분을 뛰었다. 이는 정상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탈의실 고참들과 갈등, 그라시아 감독이 구단에 보내는 일종의 복수라는 평가도 있다"면서 "이강인의 대리인은 이강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몇차례 요청했으나 되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 뜨거운 감자가 그라시아의 손에 있다"고 강조했다.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싶어한다"면서 "구단은 오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고 8000만 유로(약 1072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는 20세 이하 세계 최고 선수인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발렌시아는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라는 좋지 않은 선례라는 점에서 이강인에게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잔류시키겠다는 절대적인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페란 토레스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발렌시아의 성골 유스 출신. 발렌시아의 미래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구단의 재계약을 거부한 뒤 지난 8월 이번 여름 맨시티로 이적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까지 페란 토레스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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