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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혼잣말이었다" 해명에…류호정 "그럴수록 구차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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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류호정 정의당 의원.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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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오해”라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그럴수록 구차해지는 건 최 대표”라며 국회의원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1949년생인 최 대표보다 43살 어리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이어진 국감에서 최 대표에게 재차 질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 “순간 저도 ‘어이?’라고 되물었는데, 그때 ‘사장님 친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원들에게 언론사에 대응해서 단순 감탄사였다는 식으로 정정 보도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대표는 “아니다”며 “그냥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문맥으로 봐서 허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만약에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답변을 들은 류 의원은 “그럴수록 구차해지는 건 제가 아닌 것 같다”며 “국정감사를 해보니까 서로 말을 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누구도 ‘어이’하면서 말을 끊지 않는다. 여기 있는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상상해봐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에 와 있고 국민에게 답변한다는, 존중하는 태도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 대표의 ‘어이’ 발언은 이날 공영홈쇼핑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 대표는 답변하던 중 류 의원이 말을 끊자, 이를 제지하는 듯 “어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

류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나면서 더이상 두 사람 간의 논쟁은 없었지만, 최 대표의 표현을 문제 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어이’가 주로 아랫사람에게 하는 표현이라 국회의원을 대하는 태도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영홈쇼핑은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최 대표의 발언이 호칭이 아닌 ‘혼잣말’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류 의원은 이날 최 대표에게 지인으로 알려진 공영홈쇼핑 전문위원(마케팅본부장)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경력 허위 기재가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

류 의원은 “최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사람으로, 공영홈쇼핑도 믿음과 공정이 핵심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위원 초빙공고를 보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어야 하는데 입사한 사람의 지원서를 보면 자격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최 대표는 “그분이 19년 9개월로 지원자격에서 딱 3개월 모자랐다”며 “온라인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그에 준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류 의원은 문제가 ‘허위기재’에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채용 당시 제출한) 경력증명서와 입사지원서에 재직기간 등이 다르게 나와 있다. 채용 취소사유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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