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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로 뜨거워진 국감 종반전… 여야 곳곳서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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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서 與는 라임, 野는 옵티…'명단' 공개에 '동명이인' 논란

행안위 경기도 국감서도 옵티 쟁점…이재명 "수사 대신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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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사건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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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당팀 =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종반을 향하면서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국감 중반까지 야당이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대여 공세에 주력하고 여당이 방어하는 분위기였지만,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야당 정치인과 검사들에게도 로비와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대치의 골이 깊어졌다.

19일 수도권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서 여당은 라임 사태, 야당은 옵티머스 사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근거로 야당 정치인의 금품 수수 의혹, 검사 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이 사실이면 엄청난 정치개입"이라며 "관련 의혹을 검찰이 언제 알게 된 것이냐"며 부실 수사 가능성을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018년에 이미 내부 관계자가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와 핵심 주주들을 고소한 적이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했다"며 "당시 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 무혐의 처분을 해서 공기업 투자가 진행됐고, 공기업 투자가 되니 민간자본이 1조 5000억이 들어왔다"고 윤 총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혐의와 의혹이 있는 것으로 감찰하는데 중상모략이라고 하는 것은 충격"이라며 "대검이 이런 식으로 장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심각한 언론 플레이고,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태'에 집중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혁진 전 대표가 운영 중인 '오병이어 마켓' 홈페이지에 연락처 등을 상세히 적었는데도 검찰에선 손을 쓰고 있지 않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이모 변호사가 권력형 비리 의혹 사태 한복판에 있는데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 명단 및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 실명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명단에는 김진표·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여권 인사와 동일한 이름이 다수 포함됐다.

유 의원은 동명이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동명이인인지를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지검장은 "문건 수사는 진행 중"이라며 "특정 내용에 대한 것은 수사상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거론된 여권 인사들은 '동명이인'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유 의원에 대한 공개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를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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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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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의 국감에서도 옵티머스 사건이 쟁점이 됐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추진하던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가 '패스트트랙'을 지시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8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나고 나서 사흘 뒤 각 기관에 공문을 보내 빨리 처리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물류단지는 이미 4월28일 접수된 다음에 채동욱 전 총장과 만나기 전 주민공람에 들어갔고, 실무자들이 관련기관 협의를 위해 문서를 준비해 발송한 날이 5월12일 오전"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패스트트랙이 빨리 한다는 말이 아니다. '빨리 하라'와 '빠른 코스로 하라'는 것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검찰 개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옵티머스는 아시다시피 펀드사기범들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계약서, 한 달에 십몇만원 무통장 입금된 자료로 부당이득을 취했겠는가"라며 "이게 어디서 나왔겠는가. 추측되는 바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고 정치공작, 마녀 사냥으로 여론조작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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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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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의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 국정감사장에서는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어이"라고 호칭해 논란을 불렀다.

28세인 류 의원은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의 대선캠프 홍보고문으로 일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최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지적을 쏟아내는 류 의원을 향해 돌연 "어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빈축을 샀다. 류 의원은 황당한 표정으로 "어이?"라고 반문했고, 최 대표는 별다른 사과 없이 계속 답변을 이어갔다.

이후 최 대표는 류 의원과의 추가 질의에서 "문맥으로는 '허위'라고 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류 의원이 "아까 '어이'라고 하신 황당 실언에 저도 '어이?'라고 되물었다. '제가 사장님 친구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따지자 사과한 것이다.

류 의원은 "국감을 해보니 서로 말을 끊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누구도 '어이'하면서 말을 끊지는 않는다. 여기 있는 의원들 사이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상상해봐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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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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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문화방송(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국감에서 야당은 지난달 13일 MBC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고소인을 '피해 호소인'으로 불러도 되는지를 묻는 논술 문제와 관련해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의 책임을 물었다.

김 이사장은 "책임이 있음을 일부 자인한다. 시험문제에 저도 놀랐지만, MBC 차원에서 잘못을 일부 시인하고 공개 사과도 했으며, 주무 임원이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택배노동자의 잇단 과로사 추정 사망 사건과 관련해 택배사 대표이사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측 요구가 나왔으나, 이 경우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 또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 요구가 맞서면서 끝내 모두 불발됐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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