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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산자위, 공영홈쇼핑 최창희에 '집중포화'..'어이' 논란에 사과까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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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케팅본부장 채용 '자격미달' 채용

류호정 "사람 먼저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냐" 질의

최창희, 류호정에 '어이'했다가 곤욕치러

2년간 12번 조직개편 등 잦은 인사이동도 문제

최창희 대표 "채용에 문제 없었다" 등 적극해명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특혜채용 의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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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의원들은 공영홈쇼핑의 부적한 채용 의혹부터 잦은 인사이동 등을 캐물었다. 최 대표는 사상 최초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공영홈쇼핑의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의원들의 집중 질의로 각종 의혹의 도마 위에 올라야했다.

게다가 최 대표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게 '어이'라고 발언했다가 "혼잣말이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류호정 의원, 부정채용 의혹 제기 "내 사람이 먼저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19일 국정감사에서 공영홈쇼핑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2018년 마케팅 본부장을 채용하면서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인자 ▲10월 둘째주로 예정된 임용예정일부터 근무가 가능한자 등을 지원 자격으로 내세웠지만, 이 조건에 맞지않는 사람을 채용했다.

채용된 A씨는 관련 경력이 20년에 미치지 못했고, 근무가능일을 11월로 기재했지만 최종 합격했다. 특히 A씨는 삼성물산에 계약직으로 근무했지만 입사지원 서류에는 정규직으로 적어 허위사실을 기재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최 대표는 "지원 자격 첫째가 20년 상당인 자인데 이분은 19년 9개월을 일해 3개월 모자랐다"며 "당시 홈쇼핑이 생긴 지 20년이 채 못 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이후 짧은 문답을 빠르게 주고받는 과정에서 최 대표는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류 의원이 "계약직 정규직 없었던 당시라고 해도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최 대표가 끼어들며 "허위 진술로, 어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은 해명자료를 통해 최 대표의 답변 중 ‘어이’ 발언은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류호정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니었으며,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자말(어~)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대표 역시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잦은 인사이동 왜?.."부임 이전 비리 때문"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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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인사이동과 조직개편 문제도 나왔다. 최 대표가 부임한 뒤 조직개편만 12차례에 걸쳐 이뤄지는 등 회사운영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최창희 대표가 재임한 2년3개월 동안 4명에 대해 6번이나 인사발령을 했다"며 "이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4.5개월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많은 인사발령을 했느냐"고 묻고 "공영홈쇼핑 내부에서 한번 찍히면 회사 다니기 어려운 줄 알라는 식의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또 같은 당 최승재 의원도 "공영홈쇼핑이 지난 2년 동안 조직개편만 12번을 단행했다"며 "이렇게 자주 조직개편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엄태영 의원도 "공영홈쇼핑의 필기시험 면제 채용 비중이 10명 중 8명에 달한다"며 공정한 채용이 이뤄졌느냐고 물었고, 이철규 의원운 "공영홈쇼핑 상품평가위원회가 부적절하게 운영됐고, 운영 기준을 위반한 특정 인사가 5년동안 연임했다"며 공영홈쇼핑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내가 부임하기 전부터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하게 주식투자를 하는 등 34명에 대한 집단징계가 있었다"며 "이 일로 실팀장급 상당수가 면직, 정직돼서 지속적으로 인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제일기획 광고국장과 삼성물산 이사대우, 삼성자동차 마케팅실 이사, 크리에이티브에어 대표이사, 초대 광고인협회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홍보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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