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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합주 6곳 트럼프 열세…‘4년 전 이변’ 탓 예측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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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 다소 좁혀져…자금 모금·광고 지출도 바이든에 밀려

초조한 트럼프 “내가 진다면 나라를 떠나야 할 것”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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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를 찾아 예배 도중 헌금을 하려고 돈을 세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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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리버사이드 고교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더럼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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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치르는 대선을 2주 앞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징후들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여론조사는 물론 대선 승부처로 평가되는 핵심 경합주 6곳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노년층과 여성 유권자도 등을 돌렸다. 선거자금 모금액이나 TV광고 지출액도 밀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불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지난 16일 조지아주 유세에서 “내가 지는 걸 상상할 수 있겠느냐”라며 “내가 진다면 나라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이날 전국 단위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42.4%)이 바이든 전 부통령(51.3%)에게 8.9%포인트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두 후보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였지만,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10.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약간 좁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6곳에서도 뒤진다. RCP는 두 후보 격차가 미시간주 7.2%포인트, 위스콘신 6.1%포인트, 펜실베이니아 4.4%포인트, 애리조나 3.9%포인트, 플로리다 1.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2.7%포인트라고 했다.

노인층 표심도 심상치 않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7%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의 지난 9~12일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노인층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0%포인트 뒤졌다. CNN과 SSRS 조사(1~4일)에서 노년층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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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버지니아 크로니스터(80)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그가 이건(코로나19)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처럼 행동하는 방식 때문에 무척 당황스럽다”고 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여성에게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여성 표심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조사(11~13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37%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51%에 크게 뒤졌다.

또 미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와 바이든 캠프는 지난 9월 모금액으로 각각 2억4800만달러(약 2884억원)와 3억8300만달러(약 4378억원)를 신고했다. 10월 2주간 TV광고 지출액이 트럼프 캠프는 3200만달러, 바이든 캠프는 5600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자금력 차이는 선거 광고 집행 실적 차이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은 ‘바이든 승, 트럼프 패’라고 섣불리 단정짓지 못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때 모든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들이 ‘힐러리 승, 트럼프 패’를 예측했지만, 정반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처졌고, 실제 유권자 총투표에서도 286만표 차이로 뒤졌다. 하지만 경합주를 싹쓸이하면서 선거인단 304명을 확보, 227명을 확보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눌렀다.

트럼프 캠프는 이번에도 같은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선까지 남은 2주라는 시간은 판세를 뒤집기에는 너무 짧다는 관측이 더 많이 나온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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