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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십자인대 파열됐는데…들것은 경기장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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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여자 프로배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무릎이 꺾이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 안에 준비돼 있어야 할 들것이 바깥에 있던 걸 비롯해 의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처가 그만큼 늦어졌습니다.

유병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삼공사 정호영 선수가 공격을 하고 착지하다 무릎이 꺾이면서 코트에 쓰러집니다.

정호영 선수가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는 동안 구단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필 뿐 얼음찜질 같은 응급처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들것도 바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윤성호/SBS스포츠 캐스터 : 부심이 바로 들것 신호를 보냈거든요.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할 텐데요. 들것이 빨리 들어와야 할 거 같습니다.]

들것이 코트 안에 없고 경기장 밖 구급차에 실려 있어 응급처치사가 그걸 가지러 갔다 오는 사이 대처가 지연된 겁니다.

뒤늦게 응급처치사가 경호원과 함께 들어왔지만 들것을 조립하느라 바쁩니다.

정호영 선수는 결국 3분 이상 지나서야 무릎을 부여잡고 들것에 실려 병원에 후송됐고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십자 인대 파열로 한 경기만 치르고 올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배구연맹 운영요강에는 의사 또는 응급처치사 중 1명, 간호사 1명을 배치해야 하는데 이날은 응급처치사만 2명 대기 중이었고 경기감독관과 구단 측은 들것 등 의료장비가 코트 안에 구비돼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불찰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진 배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국배구연맹은 경기장 내 의료진 배치 상황을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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