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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쏘카 캐스팅 가동...중고차 중개가 아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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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3종 판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자회사 VCNC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쏘카가 중고차 시장에 진격 진출한다. 가맹택시부터 드라이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 진출에 나서며 격변하는 업계의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각오다.

SK가 쏘카의 2대 주주라는 측면에서 쏘카의 이번 시도가 SK의 간접 중고차 플랫폼 진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다만 캐스팅은 카셰어링 플랫폼인 쏘카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자산판매의 개념이기 때문에, 딜러가 개입하는 중개 플랫폼은 아니다. 헤이딜러나 현대차 및 기존 중고차 딜러와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파급효과에는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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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19일 공개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의 서비스명은 캐스팅이다. 마음에 드는 차를 미리 타보고 직접 검증한 후 구매할 수 있으며 쏘카 애플리케이션에 ‘캐스팅’ 메뉴가 새롭게 추가되는 형태로 19일 오후 2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쏘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쏘카가 카셰어링으로 직접 관리하고 운영해온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더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우선 투싼(2017년식, 1100만원대부터) 스포티지(2017년식, 1100만원대부터) 아반떼 (2016년식, 590만원대부터) 등 준중형 SUV, 세단 3종을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쏘카는 차량운영 데이터로 품질을 평가, 분석해 판매제품을 엄격하게 선별했으며, 전문 차량공업사의 품질 검사와 개선 작업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품질이 높은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차량 조회부터 구매까지의 모든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캐스팅의 강점 중 하나는 차량을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미리 타볼 수 있는 ‘타보기’ 서비스다. 카셰어링 이용료 수준의 비용만 내면 차량을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전달받아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미리 경험해보고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고객의 현명한 선택을 돕는 서비스로 보인다.

A/S 기간을 무상으로 연장해주는 ‘캐스팅 보증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캐스팅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500만원 한도 내 1년 2만km까지 무상으로 보증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쏘카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캐스팅의 초반 흐름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의 비대면 서비스 노하우, 차량 관리 기술,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플랫폼을 통한 이동 선택권을 확대하고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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