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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이용훈.."낙태죄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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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어떤 이유로도 양보 못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원할 것"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수원교구장 이용훈(70)주교가 선출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15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이 주교를 의장으로 하는 신임 의장당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의장에는 원주교구장인 조규마(65)주교, 서기에는 대전교구장인 유흥식(68)주교가 각각 선출됐다.

이 주교는 1951년 경기 화성 출신으로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8년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성 알폰소 대학에서 윤리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 가톨릭대 교수와 총장을 지내고, 2009년 5월부터 수원교구장, 2014년 10월부터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을 맡아 왔다.

이 주교는 앞으로 3년 동안 주교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이날 의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낙태법 폐지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있는데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생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낙태법 폐지 반대운동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형법의 낙태죄 조항은 유지하되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15~24주에는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낙태가 가능하도록 하는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 주교는 “코로나19로 모든게 힘든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어려운 이들을 우선 생각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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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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