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푹 쉰 이강인, 파레호와 구보 버티는 비야레알전서 자존심 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A매치 기간을 통해 휴식을 취한 이강인(19·발렌시아)이 다시 뛴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리는 비야레알과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 출격대기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비야레알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비야레알은 2승2무1패 승점 8로 4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2승1무2패 승점 7로 8위에 머물고 있는 발렌시아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동시에 여러 관계로 얽힌 선수들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다니 파레호와의 맞대결이다. 파레호는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의 주장을 맡았고, 팀을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뛰던 선수다. 구단주의 고집으로 갑작스럽게 비야레알로 떠나면서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으로 파레호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유망주 페란 토레스가 ‘왕따 주동자’로 지목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파레호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본인과 이강인 등 유스팀에서 올라온 유망주들에게 말을 걸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따돌림을 주도했다고 털어놨다. 이강인 입장에선 껄끄러운 베테랑으로 이번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어야 한다. 파레호는 중앙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2선에서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과 자주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비야레알은 이강인이 자주 비교되는 일본의 유망주 구보 타케후사가 뛰는 팀이다. 구보는 원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비야레알에서 임대 생활을 한다. 구보도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2001년생이고 공격수로 두 선수는 늘 비교대상이 된다.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서로를 자극제로 삼아 성장하는 관계다. 두 선수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5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총 출전시간은 226분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입지가 넓어진 편이다. 반면 구보는 선발로 나선 적이 없고 교체로만 5경기에 나섰다. 총 출전 시간은 54분에 불과하다. 사실상 교체멤버로 밀린 형국이다.

이강인은 지난 4일 레알 베티스전 이후 열흘 넘게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동료들이 A매치를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이강인은 팀 훈련에 매진했다. 좋은 몸 상태로 비야레알전에 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면 구보는 카메룬, 코트디부아르와의 2연전에 출전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