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5세대(5G) 중에서도 초당 4GB 이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초고주파 영역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는 5G 영역(서브식스)부터 시작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14일 애플은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미국에서는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5G인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내놓는 아이폰12는 초고주파 5G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미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모두 초고주파 5G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되지 않고 있다. 초고주파 5G를 전송할 통신 인프라스트럭처가 널리 갖춰진 곳이 미국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밀리미터웨이브에 적극적인 곳은 5G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이날 애플 아이폰12 발표와 함께 초고주파 5G 지원 도시를 기존 39개에서 5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 발표 행사에 나타나 "연말까지 미국 도시 60개 이상에 (초고주파 5G 통신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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