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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유럽행 벤투호'…5일 이상 격리 차출 거부 변수, K리그 구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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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2일 고향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 2차전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대표팀에 3-0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벤투호가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변수는 5일 이상 격리 차출 거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달 15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중립 지역인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인데 중동팀과 계약을 조율 중이다. 올해 처음 치르는 공식 A매치다.

앞서 일본은 10월 A매치를 위해 소집 명단 25명 전원을 유럽에서 뛰는 선수로 구성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대표팀은 대부분 유럽파가 공격 자원으로 구성돼 있다. 골키퍼와 수비 자원 중 유럽파는 전무하다. 자연히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을 차출해야 한다.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홍철, 손준호 등은 대표팀 수비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차출이 불가피하다.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한 소집에도 울산 소속 선수는 부상으로 제외된 이청용 홍철을 포함해 8명이었다. 전북도 이주용과 손준호가 뽑혔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 동아시아지역 대회 일정이 조정된 게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호재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고 미뤄진 ACL 동아시아지역 대회는 11월 A매치 이후 카타르에서 열린다. 대표팀 선수 구성에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은 모두 ACL에 나선다.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선수들은 오스트리아에서 11월 A매치를 소화한 뒤 ACL이 열리는 카타르로 곧장 이동할 수 있다.

변수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의 활동 국가가 5일 이상 격리 지침을 내리면 A매치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10월 A매치 기간에 몬테네그로의 호출에도 구단에 남은 이유다. ACL에 참가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차출 거부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ACL에 출전하는 A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력 선수 부상 등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지 A매치를 치른 뒤 국내가 아닌 카타르로 바로 넘어올 수 있기에 무조건 차출을 거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더구나 올해 첫 A매치인데 대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ACL에 나서지 않는 B구단 관계자도 “시즌이 모두 끝난 뒤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이기에 선수에게나 구단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벤투호 차출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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