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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수비도 공격도 만점 활약…'2경기 연속골' 이주용, 벤투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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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이주용이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과의 2차 친선경기에서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쁨을 나누고있다. 2020.10.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이주용(28·전북)이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주용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1차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이주용은 양팀 중에서 유일하게 2경기 모두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주용은 올시즌 전북에서 출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8경기 출전이 전부다. 하지만 김진수(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그에게도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대표팀에서도 김진수 이탈의 수혜를 누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파 차출이 어렵게 되자 벤투 감독은 왼발을 사용하는 이주용을 발탁했다. 당초 우려도 있었으나 이주용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맹활약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주용은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비뿐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올림픽대표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4분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이주용은 왼발로 페인팅 후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는 등 풀타임 활약했다. 2차전에서 이주용은 베스트11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그는 후반 38분 이동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에는 수비수가 아닌 공격 자원으로 배치됐다. 그리고 투입된 지 4분 만에 이주용은 상대 골키퍼 안찬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슛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2차전 후 “소속팀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도 그를 왼쪽 풀백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포지션에서 잘 소화할 거라고 본다.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주용은 1차전에는 수비수로, 2차전에는 공격수로 나서면서도 2골을 넣으며 이번 평가전 최대 수혜자가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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