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스타] ‘깜짝 발탁’ 이주용, 벼락골로 벤투 눈도장 ‘꾹’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이주용(전북 현대)이 벼락골을 터뜨리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9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1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2-2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경기장, 같은 시간에 열린다.

벤투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김지현을 두고 2선에 나상호, 이영재, 한승규, 이동경이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손준호가 담당했고, 포백은 이주용, 권경원, 원두재, 김태환,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왼쪽 풀백은 고민이 큰 자리였다. 김진수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고, 홍철까지 경기 하루 전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심상민이 대체 발탁됐지만 벤투 감독은 선발로 이주용을 선택했다.

축구 팬들은 벤투 감독이 이주용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이주용은 소속 팀인 전북 현대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김진수의 공백을 더욱 명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과감하게 이주용을 선택했고, 선발까지 내세웠다.

이주용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결국 A대표팀의 선제골은 이주용이 만들었다. 전반 14분 이동경이 반대편을 내준 패스를 받아 가운데로 파고들어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송범근이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방향이었다.

이주용은 수비도 좋았다. 빠른 스피드로 측면 공격수의 침투를 막았다.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인 이주용은 성공적인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이주용은 지난 2015년 동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정식 A매치로 인정받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주용은 웃을 수 있는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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