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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벨린저 슈퍼캐치' 다저스, NLCS 진출 눈앞…최지만 멀티히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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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양키스 꺾고 ALDS 1패 뒤 2연승

오클랜드, KBO리그 출신 레일리에게 패전 안기고 3차전 기사회생

연합뉴스

다저스 패배 막아낸 벨린저의 슈퍼캐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고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멀티히트를 쳐내고 소속팀이 뉴욕 양키스에 1패 뒤 2연승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NLDS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승리했다.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2연승으로 일축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따내고 무패 행진을 달렸다.

다저스는 9일 3차전에서 승리하면 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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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마차도, 호스머에게 연속 타자 홈런 허용한 다저스 커쇼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5회까지 4피안타 1점만을 내줬다.

그 사이 다저스는 3회말 코리 시거,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고, 4회말에는 코디 벨린저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호투하던 커쇼가 6회초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얻어맞으며 승부는 안갯속에 빠졌다.

매년 포스트시즌마다 고개를 숙였던 커쇼의 악몽이 되살아났고, 스코어는 4-3, 1점 차로 좁혀졌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사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역전 투런 홈런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중견수 벨린저가 펜스까지 달려간 뒤 마지막 순간, 점핑 캐치로 타구를 건져냈다.

벨린저의 '슈퍼 캐치'로 기사회생한 다저스는 7회말 2점을 더했으나 샌디에이고의 추격은 계속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을 3안타로 두들기고 2득점 해 1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고,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 켈리는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에게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켈리는 호스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쇼는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 투구로 포스트시즌 개인 커리어 통산 11승(11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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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터진 최지만의 1타점 2루타
[EPA=연합뉴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양키스를 8-4로 꺾고 1패 뒤 2연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번 타자 1루수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멀티히트를 수확했다.

1회초 장타성 타구가 양키스 우익수 에런 저지의 호수비에 걸렸던 최지만은 5회초 좌전 안타에 이어 6회초 1타점 우월 2루타를 몰아치고 아쉬움을 씻어냈다.

최지만은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만 강한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하며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0.250(12타수 3안타)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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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양키스 다나카
[EPA=연합뉴스]



반면 양키스는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기대를 저버려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다나카는 지난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4이닝 6실점 한 데 이어 이날도 4이닝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무너졌다.

탬파베이는 1-1로 맞선 4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5회초에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최고의 타자로 떠오른 란디 아로사레나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5-1로 달아났다.

양키스가 5회말 에런 힉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자 탬파베이는 6회초 3점을 추가하고 점수 차를 더 크게 벌렸다.

마이클 페레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에 이어 계속된 2사 1루에서 최지만이 양키스 구원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양키스는 8회말 장칼로 스탠턴이 투런포로 5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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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브룩스 레일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ALDS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9-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뒤 1승으로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오클랜드는 4-7로 뒤진 7회초 채드 핀더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뒤 8회초 KBO리그 출신의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빅리그에 재입성한 레일리는 2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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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선발 이언 앤더슨
[EPA=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NLDS 2차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 속에 19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애틀랜타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이언 앤더슨이 5⅔이닝을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월 2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앤더슨은 정규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마이크 소로카와 콜 해멀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애틀랜타는 선발진이 고민이었는데, 앤더슨은 그 고민을 풀어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의 영웅이 됐다.

타선에서는 댄스비 스완슨과 트래비스 다노가 솔로포 2방을 터트렸다.

마이애미는 애틀랜타 마운드의 기세에 눌려 한 점도 뽑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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