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장 통합과 합동 등 주요 장로교단 교세가 수년 째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교회나 목회자 수는 느는데 교인 수는 줄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그래픽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05회에서 발표된 교세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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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교단인 예장 통합과 합동총회 교세가 수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달 105회 총회에서 전체 교인수가 2018년 2,554,227명에서 지난해 47,242명이 줄어든 2,506,985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1.85% 마이너스 성장한 겁니다.
그런데 교회 수는 2018년 9,190개에서 2019년 9,288개로 1.07% 늘었고, 목사 수 역시 2018년 20,506명에서 20,775명으로 1.31% 늘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교회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101명에서 300명 사이 중소형 교회 비율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교인수 30명 이하 초소형 교회 비중은 33.8%로 10년 전 보다 10% 증가했으며, 101명에서 300명 사이 중,소형 교회는 19%로 10년 전에 비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교회 크기가 중소형 교회에서 자립이 어려운 초소형교회로 변하고 있는 겁니다.
예장 합동총회도 교세가 위축됐습니다.
예장 합동총회는 2018년 11,885개 교회 2,656,766명에서 2019년 11,758개 교회2,556,182명으로 각각 -1.1%, -3.8%로 역성장했습니다.
반면 목회자 수는 2018년 24,395명에서 2019년 24,855명으로 예장 통합총회와 비슷하게 1.9% 늘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19,086명으로 2018년도에 비해 12,877명이 줄었습니다.
이밖에 예장 고신총회와 합신총회는 각각 412,288명, 138,968명으로 2018년도에 비해
고신총회는 1만 여 명이 줄고, 합신총회는 4천 7백여 명이 줄었습니다.
교인 수 감소가 수년 째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인 이탈이 가속화 돼 주요 교단 교세는 내년에도 줄어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조성돈 교수 /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 본부장
“각 교단 마다 차이는 있지만 5%이상 매년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 몇년내 (교세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특히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아마 이 여파가 우리들에게 계속 남을 거구요.”
교세 위축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각 교단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다음세대 부흥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형민
CG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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