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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돼도 뜬다…외국인, 코스닥시장서 트럼프·바이든 공통분모 5G 관련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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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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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5세대(G) 부품주를 사들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공통적으로 5G 관련 공약을 내세우면서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케이엠더블유는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7위를 기록했다. 에이스테크와 RFHIC 역시 각각 순매수 11위, 17위에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5G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5G 활성화가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선공약에 모두 포함되면서 관련 부품주에도 관심이 모였다. 트럼프는 내년부터 5G 통신망과 인프라 구축에 1조달러를 쏟아붓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 역시 4년간 3000억 달러 규모로 전기차·5G·인공지능 등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업종은 트럼프 수혜업종으로 간주돼왔지만 양측이 모두 지지하는 대표적인 공약"이라면서 "바이든이 당선되더라도 트럼프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담은 5G 부품주는 글로벌 5G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 등 기지국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망 고도화에 따라 기지국 장비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5G 활성화의 대표 수혜 업체로 분류된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에이스테크도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에이스테크 역시 기지국 장비를 생산한다. 전문가들은 RFHIC도 4분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RFHIC는 GaN 트랜지스터를 생산한다. GaN 트랜지스터는 전기 신호를 크게 증폭시켜주는 부품으로, 3기가헤르츠(GHz) 이상의 고주파수에서 유용하다. 트래픽이 증가해 고주파수 사용이 필요해지면서 GaN 트랜지스터 수요도 늘 것이란 전망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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