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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매경LUXMEN·현대경제연구원 공동기획] 2021 글로벌 경제 대예측 韓·美·中·日 격변의 新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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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제 세계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란 주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라이프스타일은 이미 변화했다. 언택트 문화의 성장세 이면에 홈 클리닝 등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대면 서비스의 성장도 눈에 띈다. 그만큼 성공과 실패, 성장과 비성장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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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점에 2021년 글로벌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수많은 경제 전망 기관들이 내년의 경기 흐름은 올해에 비해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진국은 4.8%, 신흥국은 그보다 높은 5.9%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국내 경기는 코로나19 충격에도 미약하지만 양호한 개선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내수 경제는 가계와 기업, 정부 모두 부채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해외 시장에선 중국과 미국의 경기 흐름이 가장 중요한 국내 교역 결정 요인이 될 것이다. 문제는 경기 흐름을 제외한 양국 간의 갈등이다.

중국의 경우 올 경제성장률은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1976년 이후 44년 만에 최저치가 예상된다. IMF(2020년 6월)와 세계은행(2020년 7월)은 올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0%, 1.6%로 내놓았고, OECD(2020년 6월)는 -2.6%로 전망하기도 했다.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서비스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구조적으로 반등이 힘들다. 여기에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 피로가 쌓인 기업들이 어려워지면서 회사채 디폴트 총규모가 올 1~7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나 급증(785.3억위안, 약 14조원)해 위기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의해 세계 공장인 중국의 생산 활동이 제약을 받자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재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중국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과연 우리는 어떤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인가.

글로벌 경제대국 일본은 장기 침체에 코로나19 상황이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에는 첫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정책 방향과 둘째, 2021년 도쿄올림픽의 개막과 흥행여부, 셋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확대 방안이 경제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다.

그런가하면 2021년 미국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는 단언컨대 올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다. 코로나19 사태 없이 경기 확장세를 유지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 경제 침체, 인종차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타났고, 최근엔 경제 지표 개선으로 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매경LUXMEN>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과 미국의 내년 전망을 전한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1호 (2020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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