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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브라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등록 위한 심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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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사흘째 3만명대…일일 사망자는 진정세 전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록을 위한 심사를 시작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심사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이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뒤 처음 이뤄지는 심사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인 심사에 필요한 모든 서류가 접수되면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돼 있는 기간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
국가위생감시국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록을 위한 심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nvisa]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위한 특별예산도 편성했다.

보건부는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한편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만6천157명 많은 484만7천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28일 1만명대로 줄었다가 29일부터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728명 많은 14만4천68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5일(1천113명) 이후 16일부터 29일까지 1천명을 밑돌았으나 보름 만인 전날 1천명을 넘었다가 이날 다시 진정세로 돌아섰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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