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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준태, 공수에서 존재감 드러낸 롯데의 안방마님 [MK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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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안방마님’ 김준태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준태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포수 겸 7번 타자로 출전했다. 타석에서 김준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2-1로 앞선 7회초 1사 3루에서 김준태는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에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3-1이 됐다. 김준태의 이 귀중한 타점으로 롯데는 이날 3-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매일경제

김준태는 1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김준태는 LG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1일 현재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김준태는 105경기 타율 0.230 56안타 3홈런 35타점 OPS 0.656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타율이 다소 낮으나 득점권 타율은 0.296으로 찬스에서 강했다.

수비에서도 김준태의 존재감은 빛났다. 이 경기에서 노경은 최준용 김원중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LG 타선을 상대로 단 2실점을 내줬다.

특히 9회말 2사 대타 박용택의 타석에서 김원중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삼진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박용택의 배트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으나 김준태는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준태는 올시즌 치열한 포수 경쟁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중반까지 정보근과 번갈아가며 출전했으나 지난달 22일 사직 kt위즈전을 시작으로 김준태의 선발 출장 비중이 늘어났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김준태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허문회 감독은 “(김)준태가 이렇게 해줄 줄을 아무도 모르지 않았나.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롯데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타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준태가 팀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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