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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언박싱]노빠가 바라본 문파 "문 대통령 존재 자체가 절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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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치 언박싱(unboxing)’은 여의도 정가에 떠오른 화제의 인물을 3분짜리 ‘비디오 상자’에 담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정치권의 새로운 이슈, 복잡한 속사정,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3분 만남’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이번 정치언박싱의 주인공은 세 명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입니다.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그룹인 ‘문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이들은 모두 2000년대 초반부터 열혈 노사모 회원으로 활동했고, 지금도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두환(56)씨는 온라인 공간에서 일부 극렬 문파의 공격성·배타성이 표출되는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 활동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활동들도 올바른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파에게는 문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절대화됐다”며 “팬심이 광기로 변한다면 광화문 집회에 나오는 태극기 부대와 다를 바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노사모 회원 유성수(59)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것을 지켜본 일부 문파들은 그 책임의식과 부채의식으로 인해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건전한 비판조차도 발끈해서 대응하는 과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문파의 과격한 행동이 민주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들의 영향력이 민주당의 민주성을 해칠 만큼 위험한 수위에 이른 것 같진 않다”고 답했습니다.

김기문(56)씨는 노사모 회원이면서 동시에 문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인 ‘문팬’의 운영진 출신입니다. 그는 “문파의 행동은 그저 문 대통령에 대한 팬심일 뿐 당에 영향을 미치거나 주도권을 갖기 위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통제 범위를 벗어난 이들의 과격한 언행은 극소수의 목소리일 뿐”이라며 “정치권과 언론에서 이 부분을 과도하게 해석해 문파 전체를 매도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정진우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dino87@joongang,co.kr

영상=심정보·김은지·이세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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