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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김현수 “부모님께서 안치홍 선배 값 하라고 하셨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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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KIA 김현수.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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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부모님께서 안치홍 선배 값은 해야한다고 하셨다”

KIA 타이거즈 김현수(20)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KIA도 3-1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하면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양현종 선배를 비롯해 모든 선배들이 좋은 말을 해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2군에서는 선발투수로 던졌지만 1군에서는 한 번도 던진적이 없어서 마음가짐을 물어봤는데 3이닝만 보고 나머지는 보너스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현수이지만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2회말 2사에서 러셀과 변상권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김현수는 “저번에 양현종 선배에게 물어봣을 때 마운드에 올라갈 때는 1~2점은 준다고 생각하고 올라가라고 하셨다. 그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며 양현종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LG 트윈스 김현수와 동명이인이다. 김현수가 이제 막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새내기라면 LG 김현수는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특급 스타다.

“사실 원래 그분을 보면서 야구를 시작했다”라고 말한 김현수는 “아주 존경스러운 선배다. 인지도에서 밀리는 것은 전혀 속상하지 않다. 동명이인으로 함께 언급되는 것으로도 영광이다. 언젠가는 대등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데뷔 첫 타자가 김현수 선배였는데 안타를 맞았다”라며 웃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8순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김현수는 2020시즌을 앞두고 안치홍의 FA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는 “처음에는 안치홍 선배의 보상선수라는 부담을 못 느꼈는데 1군에 처음 올라와서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까 죄송하기도 하고 압박감도 들었다. 부모님께서도 장난으로 안치홍 선배 값을 해야한다고 말하셨다. 원래 안그러시는데 내가 하도 못하니까 그런 장난을 치셨다. 그래도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일찍 팀을 떠난 에이스 브룩스를 대신해 선발등판한 김현수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고 나서 내가 그 자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잘 던지고 나서 브룩스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브룩스 가족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큰 부상을 당한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과 힘든 일을 겪은 동료 브룩스에게 응원 메세지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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