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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경찰에 살려 달라며 “주인님”…흑인 여성 이송 동영상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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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지난해 8월 경찰에 체포된 한 20대 흑인 여성의 이송 과정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에게 주인님이라고까지 말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 무슨 일이었는지 로스엔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경범죄로 체포된 흑인 여성이 손이 묶인 채 경찰차 뒷자리에 탑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여성에게 경찰은 경고합니다.

[리바이 허핀/경찰관 : "자꾸 차에서 나오려고 하면 다리를 묶을 거예요."]

경찰은 다리도 묶었습니다. 그녀는 엎드린 채 옮겨졌습니다.

[켈리/피해 여성 : "숨을 쉴수가 없어요."]

안전 벨트도 맬 수 없었던 그녀는 차가 움직이자 거꾸로 박히고 맙니다.

위험한 상황이 됐습니다.

["경찰관님 일어나게 해주세요, 숨을 쉴수가 없어요, 경찰관님."]

경찰은 반응이 없습니다.

["제발 절 좀 일으켜 주세요. 제발요, 경찰관님. 너무 아파요."]

움직일 수록 몸은 더 거꾸로 세워질 뿐입니다.

["이건 무슨 노예짓인가요. 죄송합니다. 경찰관님 제발 절 일으켜 주세요. 제발요, 경찰관님, 절 여기서 죽게하지 마세요."]

그녀는 자신을 비하하는 상황까지 내몰립니다.

["주인님 대체 얼마나 빌어야 하나요. 주인님...."]

이런 상태는 2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바네사 윌슨/오로라 경찰국장 : "그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판사도 배심원도 심판자도 아닙니다. 그들을 중요하지 않게 비인간적으로 대해선 안됩니다."]

해당 경찰은 2월에 해고됐지만 억울하다며 항소중입니다. 동영상은 관련 청문회에서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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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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