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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낙연 "김해신공항 '검증부실' 보도 부정확…결국 정부 선택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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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다음주 검증위원회 검증결과 알릴 것…보도와 많이 달랐다"

"충분하게 설명하겠다…정부가 관문공항다운 관문공항 선택해주길"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청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관 조찬 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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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사업)에 대해 "결국 정부의 선택이 남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이 부실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불충분하고 부정확한 보도가 있다"며 "빠르면 다음주에 검증결과를 모두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해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남권 신공항 검증위의 검증 결과가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충분 또는 부정확한 보도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보도를 전제로 부산 시민께서 서운해하시고, 정치권도 비판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충분·부정확한 보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는 "상당한 정도까지 (실제와 다른 보도 내용을) 파악했고, 전부터 감지했던 것과 최근에 나오는 보도는 많이 달랐다"고 부연했다.

또 이 같은 부분이 이르면 다음주 검증위의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될 것이라며 "검증결과 전체를 소상히 국민께 밝힐 것으로 본다"고 했다.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김해신공항 검증 과정에서 안전 분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며 '부실검증' 의혹을 제기하거나, 검증위의 안전분과 위원들이 회유·압박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증위 나름대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을 것이다"라며 "충분할 만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소속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의원님 등과 함께 사전에 검증결과 설명을 듣겠다"며 "그렇게 해서 의원님들도 검증결과의 진실을 정확하게 아는 과정을 내주에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부울경의 요구로 검증위가 생긴 것"이라며 "그건 잊어버리고 내가 마음대로 구성한 것처럼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 했다. 이어 "구성이 되면 그 검증위는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결과를 놓고 보면 판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증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결국 최종 결정은 정부가 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정부의 선택이 남은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선택을 할 때 미래를 내다보고, 관문공항다운 관문공항을 갖게 하는 선택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동남권 신공항은 부울경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진통을 겪다가 2016년 김해신공항 사업이 결정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공약으로 '가덕신공항'을 내세우고, 여기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동남권 관문공항'에 동의하면서 진통이 다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을 정상 추진하려 했지만, 부울경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김해신공항 검증 작업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에 부울경은 검증결과를 국토부가 아닌 국무총리실이 검증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난해 6월 이 대표가 총리이던 때 이 같은 방안이 합의됐다. 이 합의에 따라 지난해 12월 검증위가 구성됐다. 부울경은 이 검증위가 검증 작업을 지지부진하게 했으며, 안전 분야 등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뉴스1

지난 9월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김해신공항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9.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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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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