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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온 노출' 의심 백신 접종 나날이 늘어…231개 병원서 1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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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1362건에서 548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

13~18세 대상 사업 진행 전인 21일에만 1261건

9월22일 중단 고지 이후에도 접종 꾸준히 이어져

정부 조달 백신 점검과 개선 필요 지적 제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일선 의료 현장에서 접종된 사례가 15개 지역에서 19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정부 조달 백신이 21일부터 29일까지 1910건 접종됐다고 1일 밝혔다. 전일 1362건에서 548건 더 늘어났다.

조사를 진행할수록 상온 노출 유통 백신을 접종한 의료기관과 건수가 늘어나고 있어 국가 예방접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해당 백신에 대한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9월 21일에만 1261건이 접종됐고, 국가 예방접종을 중단을 고지한 후인 9월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간 접종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총 231개 의료기관에서 해당 백신이 사용됐다. 질병청은 13~18세를 대상으로 한 정부 조달 물량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22일 이전 접종과 접종 중단 고지 이후인 9월23일 이후 접종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의 지침을 의료기관이 준수하지 않은 사례라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 중단을 고지한 9월22일 당일 접종 사례는 대부분 사업 중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시작 전인 21일에 66%가 접종됐고, 사업 중단 고지일 이후 접종 사례가 22.6%다.

예방접종력은 의료기관에서 접종 전 조회하고 접종 후 등록하고 있어 접종자는 추가 조사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접종사업 위탁 계약을 해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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