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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보험금 심사, 상담, 채용까지…금융권 AI는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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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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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AI(인공지능)가 하는 일이 많아졌다. 대출·보험금 심사는 물론 고객 상담과 채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AI가 분석한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 중인 금융사도 상당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AI상담서비스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최근 'AI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2단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고객상담 전화 업무 중 AI가 맡는 상담 비율을 현재 10%에서 4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AI가 고객맞춤형 대출상품도 추천하게 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지난달 25일 도입했다. AI가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을 심사한다. 서류 발급, 권리 분석, 규정 검토 등 일반 심사와 같은 절차를 거쳐 대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정한다. 대출 금액도 자동 산출한다.

은행 직원은 대출을 신청한 고객의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사전심사 결과가 3분 안에 나온다. 기업은행은 일단 영업점 방문고객 상담시 이 서비스를 적용하고, 점차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로 활용도를 늘릴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부터 AI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 보험금 청구신청 4건 중 1건은 직원없이 자동처리된다. 한화생명은 구글 AI '알파고' 핵심 기법인 신경망 딥러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스템을 만들었다.

최근 3년간 보험금 청구 데이터 1100만건을 AI에 학습시켰다. 이 시스템은 보험 청구 서류를 보고 질병코드 분류와 입원, 통원, 진단 등 청구 사유 데이터를 읽고 심사한다. 한화생명은 자동 심사율을 연내 50%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카드업계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정보 수집에 동의한 고객의 결제내역 등을 AI를 통해 분석해 쿠폰 등을 보내준다. 고객분석 뿐만 아니라 여신심사와 부실률 예측에서도 AI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I가 인사·채용에도 활용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하반기 공개채용에 AI를 활용한 지원자 역량 검사를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영업점 직원 인사에 'AI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을 활용했다. 1100여명이 대상이었다. AI 인사는 직원의 업무경력·근무 기간·자격증·출퇴근 거리 등을 감안해 근무지를 정했다.

금융권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인력역할을 도맡을 정도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AI도입으로 업무시간을 확 줄이고 업무수행 정확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권 AI 활용도가 빠른 속도로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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