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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끌고, 車밀고…K수출 코로나 딛고 7개월만 반등 성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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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수출액 20.9억달러..올해 최고치

반도체 90억달러 돌파..車6개월만에 증가

무역수지 88.8억달러..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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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국경 문이 닫히면서 주저앉았던 수출이 기지개를 폈다. 지난 9월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7% 늘어났다. 코로나19사태로 수출이 급감한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최악 상황에서도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가 지난달에도 버팀목 역할을 했고, 주춤했던 자동차 수출도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수출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7% 늘어난 4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2월(3.6%) 이후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보였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국경간 이동이 막히고 교역 역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두자릿수에 달랬던 감소율은 6~7월들어 주춤했고 지난달 결국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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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플러스 전환한데는 조업일수 영향도 있다. 올해 9월은 추석연휴가 10월로 넘어간 덕에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2.5일이 더 많아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다. 물론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한 수치이긴 하지만, 작년 9월 일평균 수출이 이례적으로 21억8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400억달러, 일평균 20억달러대는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조업일수가 2.5일 더 많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의미있는 수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90억달러 돌파..車수출 6개월만에 반등

품목별로 15개 주요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화웨이 수출 금지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앞서 물량 밀어내기 등을 하면서 반도체는 90억달러를 수출하면서 11.8% 늘어 났다. 그간 반토막 났던 자동차는 23.2%, 자동차 부품은 9.4% 늘면서 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코로나로 인한 해외 주요시장에 재고가 여전히 있긴 하지만, 미국, 유럽연합의 수요가 회복세를 띄고 있고, SUV 및 친환경차 수출단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 가늠자 역할을 하는 일반기계는 0.8% 늘면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철강 역시 최대수출 시장인 중국향 수출이 회복세를 띄면서 1.8% 늘었다.

다만 석유화학(-5.3%), 석유제품(-44.2%) 등은 저유가 영향을 여전히 받으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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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중국(8.2%), 미국(23.2%), 유럽연합(EU), 아세안(4.3%)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6.0%), 중동(-9.7%), 중남미(-27.6%)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39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8억8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96억2000만달러)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성윤모 장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세”

정부는 수출 활력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비대면·온라인 수출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과정 및 지원방식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 규모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올해 최고실적을 기록한 반도체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고 그 동안 부진했던 자동차가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변동에 민감한 일반기계, 철강, 섬유 등의 품목들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수입국들의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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