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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만약 ML 진출 한다면, 우승 하고!” 나성범의 기분 좋은 상상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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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200814 NC 나성범.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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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만약 메이저리그에 가게 된다면 우승을 하고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던 NC 다이노스 나성범(31)은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창원 SK전에서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면서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30홈런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418타수 138안타) 30홈런 100타점 OPS 1.028의 성적. 멜 로하스(KT), 로베르토 라모스(LG),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등 외국인 타자들이 득세를 하는 가운데서 국내 타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완벽한 부활과 함께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에 복귀한 NC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졌고 올해 선두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10연승을 달리며 이제 2위권과 승차도 6.5경기로 벌어졌다. 신중하지만 이제는 조금의 여유도 생겼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도 7부 능선을 넘었다.

나성범은 일단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헤 여전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 부상으로 진출 시점이 미뤄지긴 했지만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하면서 꿈을 키웠다. 보라스 에이전시에서 운영하는 트레이닝 센터인 ‘보라스 스포츠 트레이닝 인스티튜트(BSTI)’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무릎 수술 이후 체계적인 재활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브라이스 하퍼,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같은 선수들이 되고 싶다. 추신수 선배가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줬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자로 큰 성공을 했기 때문에 나도 메이저리그 꿈을 키웠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나도 성장을 할 것이다”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일단 나성범은 팀의 우승 확정에 집중을 하겠다는 생각.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과 관련해서는 지금 결정을 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시즌이 끝나고 그 쪽(미국)에서도 좋게 봐주셔야 한다. 시즌이 끝나야 결정을 내릴 것이다”면서 “일단 지금은 NC 다이노스 선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성범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다. 팀이 창단 이후 줄곧 꿔왔던 대권에 대한 꿈을 실현시킨 뒤, 자신의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 그는 “저희도 팬 분들도 우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저도 아직 한국에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기 때문에 만약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된다면 우승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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