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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더 기대되는 삼성 파운드리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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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IC 규제로 반사이익 기대...내년 파운드리 매출 17.5조 전망

(지디넷코리아=양태훈 기자)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면서 시장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달 25일(현지 시각) SMIC를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자국 반도체 업체들에게 향후 SMIC에 특정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SMIC 규제는 SMIC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의심과 중국 정부 주도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인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 규제는 쉽게 해제되기 어려운 분위기로 판단된다"며 "SMIC가 대규모 캐펙스(시설투자)를 통해 선두 파운드리 업계를 추격하는 구도에서 핵심 미국 장비 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중국 반도체 굴기 역시 차질이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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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열린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 현장. 이재용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및 파운드리 세계 1위를 목표로 '반도체 비전 2030'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LSI 사업 및 파운드리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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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MIC는 올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시장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억1천567만달러(약 3조6천425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MIC의 제재로 삼성전자와 DB하이텍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제재로 SMIC가 반도체 위탁생산을 위한 미국산 필수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 자동화 도구, 설계자산 등의 수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12인치 팹에서 주로 생산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SMIC(보급형 위주 위탁생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반사이익을 볼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이미지 센서와 지문인식 센서 등 8인치 팹에서 생산됐던 제품은 수혜를 많이 볼 수 있다"며 "SMIC가 현재 3개의 8인치 팹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DB하이텍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비슷해 SMIC 제재로 인해 DB하이텍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최근 엔비디아, 퀄컴 등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사업에서 역대 최대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의 파운드리 주요 고객은 퀄컴, 엔비디아, IBM, NXP,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으로 아직 확보하지 못한 고객으로는 애플, 미디어텍, 화웨이, 브로드컴, AMD, 자일링스, TI 등이 있고, 향후 소규모 수주 이후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히 향후 3나노미터 수주를 목표로 애플, AMD 등의 고객과 논의를 진행 중으로 판단, 매출은 올해 120억달러에서 내년 150억달러(약 17조5천455억원)로 두 자릿수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17.4%의 점유율을 달성해 시장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 업체인 TSMC와의 격차는 36.5%포인트로 크지만, 공정 및 패키징 기술에서는 비등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태훈 기자(ins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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