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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이 중요…"아니다, 아니다" 野·언론에 작심 대응하는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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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종합)]

"발표 37시간 지연? 사실 아냐" 적극 반박, 자세 바꾼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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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뉴시스] 최진석 기자 = 피격 공무원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귀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9.26.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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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지난 23일 새벽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란 판단이 피살 발표를 37시간 늦췄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들을 공유해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는 언급이 있었단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며 "또 다른 언론의 '北 통지문 거짓말...정부는 그날 40분 진실 알고 있었다'는 보도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획득한 첩보 사항에 ‘사살’, ‘사격’ 등의 용어는 없었다. 총격했을 정황, 불태운 정황 등이 보였을 뿐이다"며 "이 또한 단편적인 여러 첩보들을 종합분석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한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도 일부 보도는 마치 군이 CCTV로 들여다보듯이 실시간 파악을 하고 있었는데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선 국방부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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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4차 추경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3.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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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 '공동조사 통지문' 발송 보도에 靑 "보낸적 없다"

강 대변인은 오후에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국정원 채널로 북한에 통지문을 보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낸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가 '우리측 국정원-북측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라인을 통해 남북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북측이 지난 25일 우리측에 보내온 통지문과 9월 초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채널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지난 29일에도 북한의 우리 공무원 총격 사건과 관련해 북측 경비정 정장이 상부의 사격 지시를 받는 통신 내용을 우리측 군 당국이 감청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보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 우리 군, 北 통신 듣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언론은 국회 국방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을 인용해 22일 오후 9시 이후 북측 경비정 대위급 정장이 해군사령부로부터 공무원 A씨를 "사살하라"는 명령을 들은 뒤 "다시 묻겠습니다.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묻는 등의 북한의 통신 내용을 남측 군 당국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군 내부에서 A씨를 사살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청와대 등과 즉시 공유"했다며 "일각에서는 '사살' 등의 키워드는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 대변인은 또 이날 아침 출입기자단에 '23일 새벽에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유엔연설 문제제기가 나왔다거나, 종전선언 연설 영향 안주려 대통령에 일부러 보고 안한 것이란 야당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근거없는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긴급 의원총회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한 해명이었다.

정 의원은 당시 “새벽 1시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도 참석자 중 한 사람은 종전선언 연설을 유엔에서 그대로 강행해도 되느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 의견은 묵살된 채 대통령에게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당시 회의에선 첩보 수준의 정보를 취합해 분석하고 종합하는 분위기였고, 정 의원이 주장한 그런 상황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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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8.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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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잡아라" 야당·언론에 작심 대응하는 靑


청와대가 추석을 앞두고 야권과 보수언론에서 제기하는 '북한 총격사건' 의혹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면서 언론 취재에 응하는 방식으로 해명을 해왔다면, 최근엔 이처럼 공식 메시지를 통해 대국민 해명자료 형태로 발표하고 있다.

강 대변인의 서면브리핑도 마찬가지다. 강 대변인은 2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난 후 출입기자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통상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끝나면 대변인 명의로 회의와 관련된 추가 내용을 자료로 냈는데, 이날은 달랐다.

북한의 우리 공무원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때부터 상황을 정리해 야당과 보수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언급하며 보수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5년전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약 20일 후 북한의 유감표명이 있었는데, 당시 보수 신문들은 ‘朴대통령 원칙고수 승부수 통했다’, ‘대화와 타협이 남북한 파국 막았다’ 등의 제목으로 보도했다는거다.

강 대변인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 정도가 아니라 공동보도문에 ‘유감’이란 단어가 들어가자 당시 언론이 내린 평가가 그랬다”며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여권에선 야당이 추석밥상 민심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연일 터뜨리며 여론전에 나서자, 청와대도 적극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본다. 청와대 입장에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기사화 되면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추석민심도 싸늘해져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청와대 브리핑을 보면 해명보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입장이나 사실관계를 전달했는데, 추석을 앞두고선 ‘잘못된 언론보도를 바로잡겠다’는 해명 의지가 보인다”며 “청와대 입장에서 전형적인 음모론에 기댄 가짜뉴스라고 판단되면 국민에게 바로 알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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