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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기록 세우나” 나훈아, 나이코로나도 못막은 ‘압도적 무대’..잠적설 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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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나훈아 콘서트 방송 캡처


[OSEN=김은애 기자] 나훈아가 화려하게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왜 자신이 ‘가황(歌皇)’인지 입증했다.

30일 오후 KBS2에선 2020 한가위 대기획으로 나훈아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방송됐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트로트 황제' 나훈아의 15년 만의 방송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먼저 전국 각지, 해외에 있는 나훈아의 팬들이 출연했다. 팬들은 “나훈아의 노래를 들으면 진정이 된다” “나훈아의 노래는 인생의 한과 흥이 다 들어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을 위해 나훈아는 언택트 공연을 결심했다. 여기에 나훈아는 이번 콘서트에 출연료 없이 공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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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1부 고향

나훈아는 웅장한 배와 바다 스크린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첫 곡은 고향으로 가는 배’였다. 나훈아는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무대부터 가창력으로 압도했다.

다음 무대는 ‘고향으로 가는 배’였다. 나훈아는 코스모스 CG와 기차 세트와 어우러져 곡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나훈아는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모란동백’ 등을 열창했다.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담긴 대형스크린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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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나훈아는 ‘물레방아 도는데’ 무대에선 과거의 자신과 마주했다. 스크린에선 나훈아의 1986년 모습 등 과거 출연영상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그는 마치 듀엣처럼 함께 노래를 불렀다.

나훈아의 신곡 ‘명자’도 공개됐다. 하림의 하모니카 연주가 시작됐고, 나훈아는 정감 넘치는 가사와 구성진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자’는 6.25 70주년을 기념해 만든곡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3일 언택트(비대면)로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진행됐다. 이에 온라인 관객들은 나훈아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화면을 통해 그의 이름을 연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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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나훈아 콘서트 방송 캡처


나훈아는 “저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라며 “우리는 지금의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나훈아는 “내가 답답한 것이 공연을 하면서 서로 눈도 좀 쳐다보고, 거기다 ‘오랜만입니다’라고 손도 잡아야한다. 눈빛도 잘 보이지도 않고 어쩌면 좋겠노”라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나훈아는 “만약 뜨거운 응원이 느껴지면 할 것이 많다. 오늘 밤새도록 할 수 있다”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우리에게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 간호사 여러분, 그 외의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영웅이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 것을 어떻게 헤쳐나가겠나”라고 밝혔다.

끝으로 나훈아는 “의료진들을 위해 내가 젖먹던 힘을 내서 열심히 하겠다. 의료진에게 큰 박수와 대한민국을 외쳐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1000명의 팬들은 큰 소리로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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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부 사랑

2020 나훈아 콘서트의 1부 주제는 ‘고향’이었다면 2부는 ‘사랑’이었다. 나훈아는 날개 CF와 함께 ‘아담과 이브처럼’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다음으로 나훈아는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등을 연달아 부르며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나훈아는 무대 위에서 옷갈아 입는 퍼포먼스도 연출했다. 그러면서 신곡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무대를 펼쳤다. 핑크빛 슈트를 입은 나훈아는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나훈아와 김동건 아나운서의 토크도 있었다. 나훈아는 “처음 공연을 기획할 때는 홀이 아닌 밖이었다. 공연을 아주 메머드하게 시작하려고 했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되더라. 코로나때문에 애를 먹었다. 코로나때문에 질 수 없지 않나. 죽어도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훈장을 사양했다는 질문에 “가수라는 무게가 무겁다. 훈장 무게를 어떻게 견디냐.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어떻게 사냐. 아무것도 못한다. 저는 정말 힘들 것 같다. 술도 한잔 마시고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이러고 살아야한다. 훈장을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지 않나. 그 무게를 못견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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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나훈아 콘서트 방송 캡처


또한 나훈아는 노래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는 물음에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 내려와야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내려놔야할지 시간을 찾고 있다. 느닷없이 될 수도 있다. 길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나훈아는 자신의 속마음도 말했다. 그는 “나보고 신비주의라더라. 신비주의라뇨. 가당치 않다. 어떻게보면 언론에서 만든 이야기다. 가수들이라고 하면 저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 것 같아서 11년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하고 은둔생활 한다하고 별의별 소리를 다하죠. 이제는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게 하고 걸음도 잘못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다니는게 미안해죽겠다”라고 루머를 불식시켰다.

나훈아는 “신곡이 이번에 나왔다. 신곡이 나오려면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이 걸린다. 한 1년동안 제가 안보이면 잠적했다하고 신비주의라 할 것 같다. 아무튼 저는 이번에 공연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난 가수로 태어났다. 그래서 지금 노래를 하고 있다”라고 또다시 무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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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나훈아 콘서트 방송 캡처


#3부 인생

콘서트 3부 주제는 인생이었다. 한복을 입은 나훈아는 북을 연주하며 “코로나가 별거더냐.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어 나훈아는 록 분위기가 느껴지는 신곡 ‘테스형!’ 무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흥을 북돋았다.

나훈아는 “주름을 생기는 원인이 스트레스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다. 신곡 제목인 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러냐, 세월은 왜 흐르냐고 물어봤다. 테스형에게 물어봤는데 모른다더라”라며 “이왕 세월이 흐르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된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안하던 일을 하셔야 세월이 늦게 간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것이다. 준비됐죠?”라고 물으며 온라인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 자리에서 윗옷을 벗어던진 나훈아는 ‘청춘을 돌려다오’를 열창하며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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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이처럼 나훈아는 수많은 명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팬들 및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그만큼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고, 이날 방송은 높은 실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끝으로 나훈아는 “여러분 우리는 많이 힘들다. 우리는 많이 지쳤다. 역사책에서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못봤다.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1등 국민이다. 세계가 놀라고 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미국이나 유럽 보십시오. 왜 저렇게 많을까요? 말을 안듣기 때문이다. 여러분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 분명히 코로나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제목을 ‘대한민국 어게인’으로 만들었다. 여러분 사랑한다. 고맙습니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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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KBS는 오는 10월 3일 밤 10시 30분에 콘서트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을 편성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020 나훈아 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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