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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염치를 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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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갱 영화 '대부 2'편을 보면 마피아 두목 마이클이 의회 청문회에 불려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피아건 코사 노스트라건 또 어떤 이름으로 불리건 간에 제가 범죄 조직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는 부인하고 거짓말을 하다, 부두목이 FBI측 증인으로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지요. 그러자 마이클은 이탈리아에서 데려온 증인의 형을 자기 옆에 앉혀 무언의 협박을 하고, 증인은 결국 입을 닫아버립니다. 마이클은 이렇게 법망을 피했지만 모진 대가를 치릅니다. 아내가 그의 위선에 치를 떨며 아기를 지우고 떠납니다. 그는 형까지 죽이는 괴물이 돼 갑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기 직전 닉슨은 울부짖었습니다.